룩셈부르크 참전용사들의 이야기
룩셈부르크 한국전 참전 개요
룩셈부르크는 벨기에와 통합부대를 편성해서 파병하였습니다. 1차 43명, 2차 46명의 지원병이 1951년 1월 31일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룩셈부르크·벨기에 대대는 미군 제3사단에 배속돼 임진강 북쪽 금굴산 전투 (1951.4.2225)에서 중공군 공세를 저지해 영국군이 철수로를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철원 학당리 전투 (1951.10.11~13) 등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1953년 2월 26일 미국 제7연대의 우측 전방 지역인 강원도 김화군 잣골의 주저항선에 배치된 룩셈부르크·벨기에 대대는 4월 21일까지 55일간 적의 공격으로부터 진지를 지켜냈습니다.
특히 3월 8일부터 오성산에 배치된 중공군 제70사단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고, 4월 18~19일에는 연대 규모 공격에 처하는 등 계속되는 위기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진지를 사수했습니다.
룩셈부르크·벨기에 대대는 55일에 걸친 방어 전투를 수행한 끝에 4월 21일 잣골 진지를 미군 제7연대에 인계하고 예비진지인 우구동·유곡리 일대로 이동했습니다.
‘임진전투’, ‘학당리전투’에 이은 ‘잣골전투’는 룩셈부르크·벨기에 대대가 거둔 가장 값진 승전으로 6·25전쟁사에서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참고: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21230019400504)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85인 이야기
https://korea.mnhm.net/index.php/en/volunteers
룩셈부르크 전쟁 박물관의 한국전 참전용사 관련 전시 3D 영상
https://mnhm.net/mnhm/index.php/component/sppagebuilder/page/25
"장례식에 아리랑 틀어달라" 룩셈부르크 6·25 참전용사의 유언
2023년 4월 24일, 6·25 전쟁 참전용사인 질베르 호펠스 씨는 "장례식 때 꼭 아리랑을 불러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향년 90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1951년 5월 입대한 호펠스 씨는 한국전에 참전해 일등병이자 기관총 사수로서 벨기에대대 소속으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백마고지 전투 등에 참전해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긴 뒤 1953년 1월 자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참전 후에도 한국에 대한 애착을 잃지 않았던 호펠스 씨는 지난 2019년 한국전쟁유업재단(KWLF)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울의 변화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냐"는 질문에 "우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